이덕화, 백일섭의 발언은 왜 문제인가?

 

대선때면 의례히 각 후보들이 연예인들을 들러리 세워서 득표활동을 한다. 정치인들은 국민에게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는 연예인의 이미지를 활용하고 싶어할 것이다. 연예인도 국민이고 엄연한 주권자들이다. 그 들이 정치적으로 어떤 견해를 가졌다거나 누구를 지지한다고 비판할 수는 없다.

 

그런데 최근 중후한 연령의 연기자들이 대선에 가담하면서 무리를 일으키고 있다. 여기저기서 비판의 목소리가 제법 높다. 그들은 왜 비판을 받는 것일까? 당연히 주권자로서 누군가를 지지할 자유가 있으며, 비판할 자유도 있다. 그럼에도 그들에게는 가혹한 비판이 뒤 따른다.

 

연예인의 정치활동에서 문제가 될만한 요소는 그리 많지 않다. 정치인이 위력적인 위치에서 본인의 지지의사와 상관없는 지지활동을 강요한 경우가 그 하나이다. 다른 하나는 연예인이 스스로 적절한 수위의 금도를 지키지 못하고 오버 액션을 저지르는 경우이다.

 

과거에는 종종 권력을 가진 정치인들이 연예인을 들러리로 세우려고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일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또 그렇게 믿고 싶다. 다만 압력을 행사하지 않고 단지 부탁만 했을 뿐인데 후일의 보복이 두려워서 스스로 나서서 얼굴을 파는 경우가 있을 수는 있겠다. 하지만 스스로의 자유로운 선택이었다면 그 자체로 존중해야 할 것이다.

 

문제는 부적절한 행위를 저지르는 경우이다. 얼마전 인기 연기자인 이덕화씨가 유력한 대선후보를 각하로 칭한 일이 있었다. 최근 연기자 백일섭씨는 이회창 후보를 향해서 심한 소리를 했다. 이렇게 수위를 넘어버린 경우는 누구나 그렇듯이 지탄을 받고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이덕화 씨의 발언은 시대에 매우 뒤 떨어진 과거 권위주의적 용어를 사용하여 문제가 되었다. 독재가 횡행하던 시기에 우리는 너나없이 대통령을 각하라고 호칭하도록 강요당했다. 마치 대통령이 국민위에 군림하는 인상을 풍기는 호칭이다. 민주화 세력이 집권하면서 그 호칭은 사실상 폐지 되었다. 그냥 대통령, 그것이 불편하면 대통령님 정도로 칭하면 될 일이다.

 

게다가 대통령의 당선자도 아니고, 정당의 후보도 아닌 경선에 참여한 예비후보에게 각하라는 호칭은 매우 가당챦은 것이다. 당선되어 취임을 해도 각하라고 부르지 않는 시대에 해도 너무 했다는 것이다. 그가 네티즌의 집중포화를 맞은 것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적절한 대가이다. 비판의 수위가 과도하였다면 문제지만 그 비판 자체는 매우 합당한 일이다.

 

백일섭씨는 이회창 후보에게 마치 폭행이라도 하겠다는 식의 발언을 하였다. 사실 이회창씨의 출마는 민주주의의 원칙과는 괴리가 깊다. 정당정치, 책임정치의 원리에도 맞지않다. 그러나 그의 무원칙한 출마도 아무런 법적인 하자가 없다. 그의 참정권도 국민의 주권처럼 존중되어야 마땅한 일이다. 비판을 할 수는 있는 일이나 그가 폭행을 당해서는 안될 일이다.

 

또 그러한 품위없는 발언이 연예인들의 정치참여를 부정적으로 보게 만드는 부작용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어느 연예인도 마음놓고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마음껏 피력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반복적으로 연예인들의 실언이 노출되면 국민대중의 인식에는 연예인의 정치참여가 순수하게 보이지 않는다. 쓸 데없는 오해를 받을 필요는 없다.

 

자신의 정치적 소신에 맞는 후보나 정치세력을 지지하고 지원하는 것은 얼마든지 허용되는 것이 옳다고 본다. 그러나 대중에게 많이 노출되어 일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서 부적절한 언행을 노출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한다.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그동안 성원해주던 팬들에게 누를 끼치지 않는 것임을 자각하기 바란다. 사실 그런 식의 무례한 행동은 지지하는 후보의 득표에도 결코 득이 될 수 없다. 득표에 도움이 되고자 참여한 것이라면 진지하게 득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행동을 해야한다.

 

여러사람의 눈쌀을 찌쁘리게 만드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자신의 행동을 잘 조절할 자신이 없다면 차라리 나서지 말아야한다. 자신의 이미지를 팔아서라도 지지하는 후보를 돕고 싶다면 섯부른 오버액션을 하지 말아야 한다. 부디 자신들의 행동거지를 돌아보고 반성하며 자중하는 모습을 보고싶다.

by 비토세력 | 2007/11/15 16:43 | 정치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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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dus at 2008/05/05 06:00
이덕화 미쳐도 곱게 미칠것이지..노망났냐 보수파 앞잡이,,아부쟁이 비열한 불쌍한 ....
Commented by dus at 2008/05/05 06:02
이덕화 사상 문재있다 한심한,,, 시람ㅇ이다 실망이다 초딩수준도 못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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